최근 백화점이나 공연장, 학교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이겠다는 허위 협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br /> <br />경찰특공대에 소방인력까지 출동하며 공권력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경찰이 허위 협박 여부를 판단해 단계적으로 대응하는 내부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br /> <br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지난 6일, 서울 중심가 백화점에 경찰 특공대가 긴급 출동했습니다. <br /> <br />온라인에 등장한 백화점 폭파 협박글 때문이었는데, 글을 올린 20대가 잡히기까지 백화점은 긴장감 속에 3시간 동안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br /> <br />[백화점 입점업체 직원(지난 6일) : (안내방송으로) 폭발물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수색할 예정이니까 온다고 해서 혼동되지 말라고 하는….] <br /> <br />장난삼아 올린 협박글 때문에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고, 백화점은 영업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br /> <br />이뿐만 아니라 최근 '가라사와 타카히로'라는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팩스나 이메일 협박도 잇따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br /> <br />일본 변호사 사칭 협박은 2년 전부터 50여 건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초중고등학교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팩스가 접수돼 일부 학생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br /> <br />폭발, 테러 관련 거짓 협박 신고는 지난 2022년 4천2백여 건에서 이듬해 5천 건을 넘기는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br /> <br />그런데 이런 협박 신고에 매번 경찰이 출동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사건·사고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br /> <br />이에 따라 경찰청이 최근 테러 협박 신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 <br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기 전에 실제 테러 위험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강화해 단계적으로 대응하는 게 핵심입니다. <br /> <br />경찰 관계자는 기존 매뉴얼에 비해 허위 협박 대응 방법을 더욱 상세하게 규정했다면서도 세부 내용이 알려지면 악용될 수 있어 비밀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r /> <br />전문가들은 과거 테러 협박 내용을 분석해 허위성 판단 근거로 삼거나, AI를 활용해 거짓말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거론합니다. <br /> <br />[김상균 /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 : 경찰 인력의 효율성이나 경찰 인력의 낭비 이런 것들을 최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고 이후에 분석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br /> <br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통해 허위 테러 협박으로 인한 공권력 낭비가 줄... (중략)<br /><br />YTN 윤태인 (ytaei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830225712807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