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던 6년 전 판문점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br /> <br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는데 북한이 쉽게 대화의 문을 열고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br /> <br />신호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걸어 나옵니다. <br /> <br />북측 '판문각' 쪽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다가옵니다. <br /> <br />역사상 처음으로 군사 분계선 위에서 만난 북미 정상. <br /> <br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2019년 6월 29일) : 각하께서 한 발자국 넘어오시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북한) 땅을 밟으시는 미국 대통령이 될 겁니다.] <br /> <br />두 사람은 1분 조금 넘게 북한 땅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다시 분계선을 건너와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br /> <br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2019년 6월 29일) : 좋은 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 아주 긍정적인 일입니다.] <br /> <br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그날 본 판문점의 파란색 건물을 떠올렸습니다. <br /> <br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내가 그 선을 넘었을 때 기억나죠? 난리 났잖아요. 그런데 들여다보니, 나를 겨누고 있는 총이 정말 많았어요. 그 건물 안에 총부리가 얼마나 많았는지 몰라요. 우리 비밀경호국은 전혀 즐거운 상황이 아니었죠.] <br /> <br />김정은 위원장과의 신뢰 덕분에 자신은 안전하다고 느꼈다면서 북한의 잠재력도 기분 좋게 치켜세웠습니다. <br /> <br />올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하자, 두 달 뒤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가 계기가 될지 질문이 나왔고 남북 정상회담도 주선할 만큼 김 위원장과 사이가 좋다고 강조했지만 농담도 섞여 있었습니다. <br /> <br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주선할 수 있습니다. 그러길 바랍니까? 그거 아주 어려운 요구네요.] <br /> <br />6년 전 판문점 정상회담은 하노이 회담 결렬 뒤 넉 달 만에 성사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북미 대화는 문도 못 열었습니다. <br /> <br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달라진 국제 정세 속에서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평가하면서 대화 재개 의지를 평가하는 탐색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YTN 신호입니다. <br /> <br /> <br /><br /><br />YTN 신호 (sino@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831005936779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