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중국의 전승절 외교가 시작됐습니다. <br> <br>푸틴 러시아 대통령부터 모디 인도 총리까지 반서방 진영 정상들이 속속 중국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br> <br>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개최되는 만큼 국제사회 이목은 더 집중되고 있습니다. <br> <br>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br><br>[기자]<br>베이징에서 120km가량 떨어진 톈진 공항에 러시아 항공기가 도착합니다. <br> <br>곧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br> <br>집권 5기 시작 직후였던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다시 중국에 온겁니다. <br> <br>푸틴은 중국 도착 전부터 미국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br> <br>현지 매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세계 무역에서의 차별적 제재에 공동으로 반대한다"고 밝힌 겁니다. <br><br>중국은 오늘부터 이틀 간 푸틴 등이 참여하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br><br>전승절 열병식을 사흘 앞두고 '반서방 연대' 정상들과 국제기구 관계자를 중국으로 불러모아 '전승절 외교'에 돌입한 겁니다. <br> <br>시 주석은 UN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다자주의를 언급하며 미국 패권주의를 비난했습니다. <br> <br>[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br>"역사는 다자주의와 연대, 협력이 글로벌 도전에 대한 올바른 해답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br> <br>[안토니우 구테흐스 / UN 사무총장] <br>"다자 체제의 근본적인 기둥으로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br> <br>트럼프 행정부로부터 50%의 관세 폭탄을 맞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br> <br>트럼프와 각을 세운 국가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미국을 견제하는 공동성명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br> <br>푸틴 대통령 등 일부 회원국 정상들은 이틀 간의 회의를 마친 뒤 베이징으로 이동해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br> <br>톈진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위진량(VJ) <br>영상편집 : 방성재<br /><br /><br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