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한 인기 유튜버가 '우리나라 빵 값이 너무 비싸다'며 990원 짜리 빵을 파는 팝업 베이커리를 열었다가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br> <br>빵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임대료, 관리비, 재료비를 감안하면 원가도 안 나오는 가격인데, 마치 폭리를 취하는 것마냥 몰아간다"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br> <br>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사람들이 통제선을 따라 길게 줄을 섰고, 한쪽에 마련된 대기석도 이미 만석입니다. <br> <br>일부 인기 빵들은 일찌감치 동이 나 진열대가 텅 비어있습니다. <br> <br>빵 판매가 시작된 지 3시간이 넘은 지금, 예약 대기를 해보니 700번대 입니다. <br> <br>몰려드는 사람들로 구매 가능한 빵 개수는 1명 당 3개로 제한됐습니다. <br> <br>유명 경제 유튜버가 요즘 빵값이 비싸다며 초저가 빵을 파는 팝업 스토어를 열자 사람들이 몰려든 겁니다. <br> <br>소금빵과 베이글, 바게트는 990원으로 시중가격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br> <br>산지 직송으로 원가를 낮추고 인건비 절감을 위해 빵 모양을 단순화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br> <br>'빵플레이션' 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만큼 최근 빵값 상승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br> <br>[김석현 / 서울 광진구] <br>"다른 빵집들이 좀 많이 비싸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맛있고 저렴한 빵을 판다는 말을 듣고 여기 왔습니다." <br> <br>하지만 제빵업계는 불가능한 가격을 제시해 자영업자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고 반발합니다. <br> <br>[이현준 / 베이커리 사장] <br>"원가가 1천원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밀가루도 다 수입해 들어오고 버터도 다 수입이고요. <br> <br>빵에 들어가는 재료 대부분이 수입이고 임대료, 인건비, 복잡한 유통구조까지 고려하면 현실성이 없다는 겁니다. <br> <br>해당 빵집은 단기간 운영되는 기획성 가게이지만, 향후 빵값 논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br> <br>영상취재: 채희재 <br>영상편집: 이승근 <br><br /><br /><br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