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이 천사 조각상 기억나십니까. <br> <br>대가의 작품인줄 알았더니 사기꾼 작품으로 드러나, 수억 원을 주고 산 지자체가 발칵 뒤집혔죠. <br><br>그런데, 같은 조각상인데도 어떤 지자체는 배상을 받고, 다른 곳은 받지 못하는 정반대 판결이 나왔습니다. <br> <br>어찌된 일인지 배유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새하얀 대리석으로 만든 화랑 조각상, 청도군이 2억9천700만 원을 들여 이곳에 설치했습니다. <br> <br>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조각가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br>조각가 70대 최모 씨는 자신을 이탈리아 유명 작가의 양아들로 입양돼 파리 대학 교수, 전세계 300 여개 성당에 성상을 제작했다고 청도군에 소개했습니다.<br> <br>하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br> <br>최 씨는 다수의 사기사건으로 복역했으며 검정고시로 뒤늦게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br> <br>법원은 지난 2월 최 씨에게 사기로 유죄를 선고했으며 지난달 청도군에 2억9천700만 원을 되돌려 주라고 판결했습니다. <br> <br>최 씨의 조각상은 중국 공장에서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br>일부 조각상들은 넘어질 위험이 있어 땅바닥에 내려놨고 시민들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br> <br>[청도군청 관계자] <br>"부당 이득금에 대해서는 환급을 요구할 거고, 조각상에 대해서는 이전을 요구할 것입니다. " <br> <br>반면 지난 2019년 최 씨에게 19억 원 주고 천사상을 구입한 전남 신안군은 배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br><br>법원은 "최 씨의 이력, 명성이 작품 구매와 연관성이 없다고 봐 사기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br> <br>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건영 <br>영상편집 :형새봄<br /><br /><br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