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올 여름 내내 밤잠 못 이루게 했던 열대야, 9월이 시작되자, 거짓말처럼 기세가 누그러졌습니다. <br> <br>당장, 오늘 밤은 에어컨 없이 잠들 수 있다는데요. <br> <br>이현용 기자입니다. <br><br>[기자]<br>9월 첫날인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8도. <br> <br>어제까진 31도로 후텁지근했는데 하루 새 선선하다고 느낄 만큼 바람이 달라졌습니다. <br><br>실제로 청계천에는 한여름과 달리 발 담그는 사람도 없을 정도입니다. <br><br>[정대권 / 경기 부천시] <br>"날씨도 선선하고 햇볕도 약해진 것 같아서 걸어 다니고 산책하기 좋은 것 같아요." <br> <br>[이화균 / 서울 중구] <br>"(에어컨 끄고) 창문 열어놓고, 선풍기 켜놓고 그렇게 지내야죠." <br><br>당장 오늘 밤부터 모처럼 에어컨을 끄고, 창문만 열어두고 잘 수 있는 밤들이 찾아올 전망입니다.<br><br>열대야 기준은 25도 이상인데 서울의 경우 내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가량 아침 최저기온이 22도까지 떨어집니다.<br> <br>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비 올 때 빼곤 무려 46일이 열대야였는데 이제 한풀 꺾이는 겁니다. <br><br>이처럼 아침 기온이 내려가는 건,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 때문입니다. <br> <br>한반도를 덮고 있던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을 조금씩 밀어내고 있는 겁니다.<br> <br>하지만 올해 열대야 끝이라고 단언할 순 없습니다. <br> <br>앞으로 태풍이 북상하며 고온 다습한 공기를 몰고 올 경우 언제든 열대야가 재현될 수 있습니다. <br><br>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br> <br>영상취재: 조승현 <br>영상편집: 최창규<br /><br /><br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