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반 트럼프 기조를 선명히 한 이번 상하이협력기구, SCO 정상회의에서 특히 주목받은 인물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입니다. <br /> <br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나라 정상들을 잇따라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하며 미국을 견제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br /> <br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상하이협력기구, SCO 정상회의를 마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가장 먼저 모디 인도 총리를 찾았습니다. <br /> <br />푸틴 대통령은 모디 총리를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각별한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br /> <br />우크라이나전 이후 이어진 서방 제재 속에도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사줬기 때문입니다. <br /> <br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친애하는 나의 친구 총리. 러시아와 인도는 지난 수십 년간 특별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친밀함과 신뢰는 미래의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기반입니다.] <br /> <br />모디 총리 역시 어려운 때일수록 양국은 항상 함께 해왔다며 화답했습니다. <br /> <br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등을 이유로 인도에 최고 50%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보란 듯 공개 석상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조한 겁니다. <br /> <br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 가장 힘든 환경 속에서도 인도와 러시아는 함께 어깨를 걸고 행진해 왔습니다. 우리의 긴밀한 협력은 양국 국민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br /> <br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3차례 중재한 에르도안 튀르키예 총리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역할을 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br /> <br />우크라이나전 이후 군사 분야 등에서 협력해 온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과는 핵 문제를 포함한 각 분야에서 교류를 넓혀가기로 약속했습니다. <br /> <br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지난 1월 체결한) 양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의 모든 합의와 이행을 직접 감독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br /> <br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와의 양자회담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한 시한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br /> <br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에는 답하지 않은 채 우방국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br /> <br />오늘은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에너지 분야를 포함해 20건에 이르는 합의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br /> <br />같은 날 베이징에 도착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중략)<br /><br />YTN 이경아 (kalee@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902062527838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