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택배 트럭이 택시와 충돌한 뒤 다리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습니다. <br> <br>다행히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엔진오일이 유출되면서 긴급 방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br> <br>한강과 연결된 하천이었습니다.<br> <br>김지우 기자입니다.<br><br>[기자]<br>다리 밑 하천 바닥에 옆으로 누워있는 택배 트럭. <br> <br>경적 소리가 나고 운전석 문이 들썩입니다. <br><br>[현장음] <br>"빠아앙" <br> <br>시민들이 급히 다가가 문을 열어젖히자 안에 있던 택배 기사가 차 밖으로 겨우 빠져나옵니다. <br> <br>[전완철 / 구조한 시민] <br>"(운전자가) 문을 들썩들썩 하시더라고요. 이제 문짝 좀 잡아주고 그랬죠." <br> <br>시민들이 택배 기사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다가 부축해 줍니다. <br> <br>[현장음] <br>"일단 앉으세요, 여기." <br><br>40대 기사가 몰던 택배 트럭이 옆에서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다리 난간을 뚫고 3미터 아래 성북천으로 떨어진 겁니다. <br> <br>충돌부터 추락까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br> <br>[문진건 / 목격자] <br>"진짜 천둥 번개 소리 나는 것처럼 (큰 소리가) 났어요." <br> <br>택배 트럭 유리창이 깨지고 옆문도 부서졌지만, 다행히 택배 기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사고 차량은 크레인으로 건져올렸지만, 사고 충격으로 택배 차량 엔진 오일이 한강과 연결된 하천으로 새어 나가면서 소방당국과 구청은 흡착포를 뿌려 긴급 기름 제거에 나섰습니다. <br><br>사고 직전 근처 상가 CCTV 영상에는 택배 차량이 빠르게 기나간 직후, 연속적인 충돌음이 포착됐습니다. <br><br>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들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보고, 택배 차량의 과속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강인재 <br>영상편집 : 형새봄<br /><br /><br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