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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충전 화재 실험해 보니…“40초 만에 암흑”

2025-09-02 0 Dailymotion

<p></p><br /><br />[앵커]<br>전기차와 달리, 전기자전거나 오토바이 배터리는 밖에 충전 시설이 부족해 집 안에서 충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br> <br>최근 충전 중 폭발 사고가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지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br> <br>실내 충전, 이게 얼마나 위험한지, 김승희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br><br>[기자]<br>지하철 역사가 뿌연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br> <br>어제 오후 4시 20분쯤 합정역 승강장 내 승객이 지닌 전기오토바이 배터리에서 불이 난 겁니다. <br> <br>지난달에는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에서 충전중이던 전기오토바이 배터리가 폭발해 2명이 숨졌습니다. <br> <br>실내에서 40Ah(암페어아워) 용량의 배터리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 상황을 가정해봤습니다. <br> <br>26분이 지나자 하얀 기체가 새어나오며 배터리가 분리되고, 순식간에 화염을 뿜더니 굉음과 함께 폭발합니다. <br><br>'열폭주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br><br>폭발 후 연기가 빠진 실험 현장입니다. <br><br>창문은 금이 간 채 깨지고 창틀도 이렇게 휘어져버렸고요. <br> <br>안쪽에 설치해 둔 CCTV는 녹아내렸습니다.<br> <br>[허정문 / 부산소방재난본부 전문감시팀] <br>"열 폭주 후 40초 이내에서는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연기가 많이 찼고요.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1분밖에 안 된다." <br> <br>실내 최대 온도는 약 800도. <br> <br>스프링클러를 사용하니 온도가 조금 내려갔지만 인명피해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br> <br>[김수영 / 국립소방연구원 화재원인분석팀장] <br>"진압을 한다는 것보다 빨리 그 자리를 피하시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피난 경로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현관 앞이나 이런 데는 특히 더 놓지 마시고." <br><br>화재를 막으려면 정격 용량의 충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br> <br>배터리를 던지거나 충격을 줘 내부 셀을 손상시키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br> <br>소방은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도 열폭주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뜨거워지면 충전과 사용을 즉각 멈추라고 당부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석현 <br>영상편집 조성빈<br /><br /><br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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