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뉴스에이 시작합니다.<br> <br>저는 동정민입니다. <br> <br>오늘 전 세계의 시선이 중국을 향했습니다. <br> <br>북한 중국 러시아 정상이 66년 만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br> <br>냉전 시대였던 당시 중국 마오쩌둥 주석, 러시아 흐루쇼프 서기 그리고 북한 김일성 주석이 함께 섰던 톈안먼 성루 그 자리에, 다시 세 국가 정상이 모인 겁니다. <br> <br>시 주석, “전쟁이냐 평화냐 선택의 기로에 섰다며 강권에 굴하지 않겠다” <br> <br>미국에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br> <br>역사는 오늘을 신냉전의 신호탄으로 기록할까요? <br> <br>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기자]<br>항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시작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각국 정상들을 맞이합니다. <br> <br>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등장하자 친구라고 부르며 환대했습니다. <br> <br>[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br>"오랜 친구를 만나게 됐네요. 드디어 만났네요." <br><br>2019년 이후 6년 만의 만남에 친근감을 과시한 겁니다. <br><br>시 주석은 마지막으로 도착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한 뒤 이들과 함께 톈안먼 성루에 올랐습니다. <br> <br>시 주석 오른쪽엔 푸틴, 왼쪽엔 김 위원장이 각각 섰습니다. <br><br>1959년 김일성 북한 주석과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 등 북중러 정상이 나란히 선 이후 66년 만입니다.<br> <br>과거 김일성 주석이 마오쩌둥 주석 옆자리에 서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이번 전승절에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 바로 옆에 앉아 사담을 나누는 등 북중 친밀을 과시했습니다. <br> <br>[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br>"인류는 또다시 평화냐 전쟁이냐 선택에 직면해 있습니다." <br><br>북중러 정상이 '삼각 연대'를 과시하며 미국의 패권주의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br><br>오늘 열병식엔 총 26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br><br>외교가에선 중국의 국방력은 물론 외교력을 과시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br> <br>일부 서방 외신들은 "관세 압박 등으로 미국이 동맹에게 긴장을 초래한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이 거둔 중요한 외교적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위진량(VJ) <br>영상편집 : 김민정<br /><br /><br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