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도 일본의 사도광산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br /> <br />일본 측이 추도사에 한국인 희생자들의 강제 동원 사실을 담지 않으려 하기 때문인데, 지난해에 이어 외교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br /> <br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정부가 올해도 일본이 주최하는 사도광산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br /> <br />추도사 내용과 관련해 한일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br /> <br />우리 정부는 한국인 노동자들의 강제로 노역에 동원됐다는 사실을 담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이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겁니다. <br /> <br />일본 측은 지난해에도 정부 인사의 공식 추도사에서 이런 내용은 쏙 빼고 두리뭉실한 애도를 전했습니다. <br /> <br />[이쿠이나 아키코 / 당시 일본 외무성 정무관 : 선조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며, 돌아가신 모든 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자 합니다.] <br /> <br />당시 야당 대표이던 이재명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최악의 외교 역사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br /> <br />[이재명 / 당시 민주당 대표(지난해 11월) : 대한민국 정부 스스로 일본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한 최악의 외교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br /> <br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보다 먼저 일본을 방문하기까지 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br /> <br />일본은 여전히 한국을 중요한 이웃이라면서도 태도는 변함이 없습니다. <br /> <br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지난달 23일) : 양국 간은 폭넓은 교류가 꾸준히 쌓여 왔습니다. 동시에 이웃 나라이기에 어려운 문제도 존재합니다만, 일관된 정책을 취해 나갈 것입니다.] <br /> <br />정부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별도 추도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br /> <br />또, 유네스코 등재 당시 일본의 약속을 바탕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교 책임론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br /> <br />YTN 홍선기 입니다. <br /> <br />영상편집 양영운 <br />디자인 지경윤 <br /> <br /> <br /><br /><br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0904222930555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