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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60km 등하굣길...특수학교 반대에 무릎 꿇은 부모들 / YTN

2025-09-04 0 Dailymotion

학교에 가기 위해 매일 수십km를 오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br /> <br />각종 장애 때문에 특수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인데요. <br /> <br />부모들은 학교를 만들어 달라며 무릎까지 꿇었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br /> <br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사] <br />새벽 6시 45분, 뇌병변 장애를 가진 박서윤 양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br /> <br />도움을 받아야 휠체어에 앉을 수 있는 서윤 양의 나이는 스무 살이지만, 생활은 한두 살 수준입니다. <br /> <br />말 대신 표정으로 대화하며 한 입 한 입 먹여주다 보니 벌써 30분 넘게 지났습니다. <br /> <br />하지만 학교에 가기 위한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입니다. <br /> <br />아침 시간대 운행이 많지 않은 장애인 콜택시 잡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br /> <br />[박정환 / 박서윤 양 아버지 : 이 앱에서 눈을 뗄 수가 없는 거죠. 수업 시간에 맞춰갈 수 있는지는 그날그날 달라지거든요.] <br /> <br />콜택시를 부른 지 40분가량 지난 아침 8시쯤에야 겨우 배차에 성공했습니다. <br /> <br />집이 있는 경기도 양주에서 가장 가까운 뇌병변 지체장애 특수학교는 서울 노원에 있습니다. <br /> <br />취재진이 함께한 등굣길은 29km, 학교에 다니기 위해 매일 60km 가까운 거리를 오가야 합니다. <br /> <br />박 양이 다니는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출발해 이곳에 오기까지 1시간가량 걸렸는데요. 등하교에만 매일 2시간이 넘게 걸리는 셈입니다. <br /> <br />서윤 양은 그래도 다른 장애 학생보다는 여건이 나은 편입니다. <br /> <br />서울에서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학생은 1만 4천여 명이지만, 이 중 30% 정도만 특수학교에 다닙니다. <br /> <br />나머지 1만 명가량 장애 학생이 특수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감당하기 힘든 통학 거리가 꼽힙니다. <br /> <br />서울 특수학교 재학생 4명 중 1명은 하루 통학에 2시간 정도 걸리고, 4시간 가까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br /> <br />[정유경 / 뇌병변 지체장애 학생 학부모 : 변에 학교가 없어서, 가는 길이 너무 멀어서 집에서만 지내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br /> <br />장애 학생들의 통학 시간이 긴 건 특수학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br /> <br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용산구와 성동구 등 8개 자치구에는 특수학교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br /> <br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교육청이 성동구에 특수학교를 만들기로 했지만, 일부 주민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br /> <br />새 특수학교가 들어설 폐교 앞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문이 굳게 닫혀 ... (중략)<br /><br />YTN 오승훈 (5wi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9050505071252<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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