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이런 극심한 가뭄에도 주말인 오늘 강릉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br> <br>평소 같으면 반가운 손님들인데 지금은 한숨이 나옵니다. <br> <br>강릉 초등학생들은 생수병 들기가 무겁다며,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br> <br>이다해 기자입니다.<br><br>[기자]<br>강릉의 유명 관광지인 안목해변 인근 카페거리. <br> <br>주차 공간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차량들이 빼곡합니다. <br> <br>강릉역에선 관광객들이 쉴새없이 빠져나옵니다. <br> <br>서울행 기차편은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br> <br>극심한 가뭄 속에도 강릉엔 주말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br> <br>몰리는 관광객에 강릉 시민들은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처지입니다. <br><br>[강릉 시민] <br>"너무 (물이) 없어서 단수 들어가고 하니까… 고객이 너무 끊기면 경제적으로는 위기감이 오니까 또 그 면도 (있죠.)" <br> <br>관광객들이 끊기는 것도 걱정이고 강릉을 애써 찾은 관광객들에게 물을 아껴 쓰라고 강제할 수도 없다는 겁니다. <br> <br>강릉 초등학생들은 가뭄 대책을 세워달라며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br><br>강릉 운양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학교에 다니지 못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맛있는 급식을 먹지 못할까봐 걱정"이라며 재난극복 쿠폰을 건의하기도 했습니다.<br> <br>또 학교에서 받은 생수 10병을 들고가기 무거웠다며 "1학년 동생들은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배달 방법을 고민해달라고 했습니다. <br> <br>학생들은 강릉시에 편지를 보내려다 시가 가뭄 문제를 방치했다고 보고 대통령실에 보냈다고 썼습니다. <br> <br>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민석 <br>영상편집: 이승은<br /><br /><br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