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참석을 계기로 다자외교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했는데요. <br /> <br />무난한 데뷔였다는 평가 속에, 김 위원장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 보폭을 넓혀나갈지 주목됩니다. <br /> <br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중국 전승절 기념식을 계기로 다자외교 무대에 처음 등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br /> <br />다른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인민복이 아닌 양복에 넥타이를 매는 등 다자외교 무대를 의식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br /> <br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만나서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br />[김정은 / 국무위원장 : 6년 만에 왔습니다.] <br /> <br />열병식 직전 대기실로 보이는 곳에서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웃으며 대화한 뒤 방북 요청까지 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br /> <br />다자회의 무대에서 각국 정상들이 하는 이른바 '풀 어사이드' 형식의 대화도 소화한 겁니다. <br /> <br />북러정상회담 직전엔 푸틴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에 함께 타며 혈맹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br /> <br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주민 선전전을 이어갔습니다. <br /> <br />[조선중앙TV(지난4일) :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반갑게 상봉하시고 인사를 나누신 후 경축행사에 초대된 세계 여러 나라 국가 및 정부 수반들, 국제기구 지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셨습니다.] <br /> <br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방중을 앞두고 북한 측이 다양한 상황에 대해 준비를 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r /> <br />북미대화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필요한 경우 다른 형태의 다자외교에도 나설 각오를 했다는 겁니다. <br /> <br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YTN 출연) : 이걸 (중국 전승절 참석을) 바탕으로 해서 이제는 북한 외교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 거라고 할 수가 있겠죠.] <br /> <br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집권 15년 만에 다자외교 무대에 처음 등장한 김정은 위원장이 동유럽은 물론 아프리카까지 보폭을 넓혔던 김일성 주석처럼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할지 주목됩니다. <br /> <br />다만 다자외교에 나서더라도 혈맹인 중국과 러시아를 뒷배 삼아 반서방 연대에 국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br /> <br />YTN 홍선기입니다. <br /> <br /> <br /><br /><br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0907051428921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