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불법 체류자 단속을 목격한 한 한국인 직원은 당시 현장에 들이닥친 연방 요원들이 수백명을 체포하면서 공황과 혼란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br /> <br />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은 이번 단속으로 475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300여명이 한국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br /> <br /> 7일 영국 BBC에 따르면, 한국인 직원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전화기가 동시에 울리며 작업 중단 메시지가 내려졌다"며 "그제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br /> <br /> 그는 합법적인 신분으로 근무하고 있었지만, 체포된 동료들은 그렇지 않았다. <br /> <br /> 동료들은 사무실에 휴대전화를 두고 끌려가면서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그는 "전화는 계속 울렸지만 잠겨 있던 사무실 안에 두고 떠나야 했기 때문에 받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br /> <br /> 하지만 그는 이번 이민 단속이 "충격적이지만 놀랍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 아래 불법 취업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 상황에서 이번 단속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br /> <br /> 그는 "그들의 슬로건은 '미국 우선주의'이고,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r /> <br /> 그는 미국 비자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과 행정적 장벽 때문에 기업들이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편법으로 인력을 데려오는 경우가 있다며 기업들이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도 함께 언급했다. <br /> <br /> 그러면서 "이 일이 건설 시설과 생산 라인 기계를 다루는 매우 전문적인 분야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이 작업을 할 다른 ...<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5147?cloc=dailymoti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