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저희 조아라 특파원, 조지아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국민 300여 명이 구금돼 있는, 교정 시설로 향했습니다. <br><br>통신이 끊길 정도로 외진 곳인데, 상당히 취재진에 적대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br> <br>긴장감이 가득한 현장 소식, 함께 보시죠. <br><br>[기자]<br>한국인 300여 명이 구금돼 있는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디레이제임스 교정시설. <br> <br>미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급습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차로 약 2시간 가량 떨어져 있었는데, 교정 시설로 가까워질수록 통신이 끊길 정도로 외진 조지아주 최남단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br> <br>한국인 300여 명이 구금된 이곳은 과거 교도소로 쓰였던 곳인데요. <br> <br>건물 주변은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어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br> <br>취재진이 시설 주변에 접근하자 직원들은 일제히 나가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br> <br>[포크스턴 구금시설 직원] <br>"촬영하면 안돼요. (보도에) 인용할 얘기도 하지 않을 거고 할 말도 없습니다. 이 부지에 있으면 안 되니 나가세요." <br> <br>결국 지역 경찰까지 동원됐고 취재진은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br> <br>이날 오전 일반인 면회도 제한되면서 가족과 동료들은 구금자를 만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br> <br>현지 구금자 담당 변호사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에 합법적 체류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r> <br>[이정화 / 현지 구금자 변호사] <br>"억울하게 끌려간 분들의 (수감)번호로 증빙 자료 같은 것, 계약서나 장비 선적 서류 같은 걸 (이민세관 단속국에) 넣고 있습니다." <br> <br>미 이민세관단속국도 우리 정부의 영사면담과 별개로 구금자에 대한 개별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이런 가운데 배터리 공장 현장은 건설이 전면 중단 돼 적막감이 감돌았습니다. <br> <br>취재진과 만난 직원들은 혹시나 불이익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말을 아꼈습니다. <br> <br>[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직원] <br>"(ICE(이민세관단속국) 추방 단속 이후 모든 게 다 문을 닫은 건 아니죠?) 제가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어요." <br> <br>체포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우리 직원들의 석방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충격이 가라앉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br> <br>조지아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창종(VJ) <br>영상편집: 변은민<br /><br /><br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