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잠든 사이 나도 모르게 휴대전화로 수십만 원의 소액 결제가 이뤄졌다면 당황스럽겠죠. <br> <br>KT망을 쓰고 있는 74명이 같은 피해를 입었는데요. <br> <br>모두 새벽 시간대, 특정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br> <br>이서영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최근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20여만 원이 빠져나갔다는 20대 이모 씨. <br> <br>잠을 자는 동안, 문화상품권 5만원 권 4장이 결제됐는데, 전화기엔 자신이 하지도 않은 문자 인증 기록이 남아 있었습니다. <br> <br>[이모 씨 /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자] <br>"이상한 링크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br> <br>또 다른 피해자도 새벽 시간 27만원 넘게 소액 결제가 이뤄졌습니다. <br><br>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만 74명. <br><br>공통점은 KT 가입자나 KT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로 서울 금천구와 경기 광명시 주민이라는 겁니다.<br> <br>결제 피해가 발생한 시각도 모두 새벽입니다. <br> <br>경찰에 접수된 피해 금액만 4500만 원에 이릅니다. <br> <br>경찰은 피해자 전화기 종류나 가입 대리점 등이 제각각이라는 점으로 비춰 볼 때 이 지역 통신사의 '중계기'가 해킹됐을 가능성 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br> <br>KT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액결제 한도를 10만 원 미만으로 낮추고 피해 의심 사례를 신고하면 납부가 이뤄지지 않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br>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채희재 <br>영상편집 : 강 민<br /><br /><br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