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멧돼지가 민가에 내려와 농가에 피해를 끼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br /> <br />전남 장흥에서는 멧돼지 신고를 받고 포획하러 나선 60대가 총상을 입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br /> <br />함께 사냥에 나선 동료가 사람을 멧돼지로 오인해 발포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br /> <br />나현호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야산과 바로 붙어있는 논 군데군데가 움푹 팼습니다. <br /> <br />바로 옆 둔덕에는 응급조치했던 흔적과 혈흔이 남아있습니다. <br /> <br />멧돼지 포획에 나섰던 60대 A 씨가 총을 맞은 건 새벽 2시쯤, <br /> <br />"가슴과 어깨에 총상을 입은 A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br /> <br />다름 아닌, 함께 온 동료 엽사가 사람을 멧돼지로 착각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br /> <br />수렵 면허가 있는 두 사람은 장흥지역 파출소에서 엽총을 출고 받아서 야간 수렵활동을 했습니다. <br /> <br />가해자는 수렵 경력이 20년 이상으로, 평소에도 피해자와 지역 내에서 멧돼지 포획활동을 함께 해왔습니다. <br /> <br />한밤중, 그것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로 거리를 두고 다른 방향으로 흩어져 산에 접근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br /> <br />[경찰 관계자 : (가해자) 본인 말로는 멧돼지가 그쪽으로 지나갔다는 거예요. 그래서 쐈는데 그리고 또 일행이 이제 본인 뒤편에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br /> <br />사고가 난 곳은 평소 마을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던 지역이었습니다. <br /> <br />밭작물을 먹어치우는 건 기본이고, 논까지 들어가서 헤집고 다니며 벼를 뭉개기 일쑤였습니다. <br /> <br />[김용반 / 마을 주민 : 지렁이 잡아먹고 가재 잡아먹으려고 다 파버려 논둑을…. 논에 돌아다닌다니까, 벼를 다 뭉개버리고 다니면서 난리 쳐버려요.] <br /> <br />경찰은 숨진 A 씨를 부검하고, 총을 쏜 B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br /> <br />YTN 나현호입니다. <br /> <br /> <br /> <br /> <br /><br /><br />YTN 나현호 (nhh7@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909231026428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