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이재명 정부 100일을 퇴행과 역류의 시간으로 규정했습니다. <br /> <br />일당독재 폭주를 멈추라며 민주당을 직격하면서도, 여러 차례 '협치'를 언급하며 여지는 남겼습니다. <br /> <br />박정현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반응 없는 민주당에 먼저 허리 숙여 인사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100일을 혼용무도,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히는 시간이었다고 규정했습니다. <br /> <br />국민의힘 턱밑까지 온 특검 수사에 대해선, '탄압'과 '보복'이란 표현으로 반발했습니다. <br /> <br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반기업·반시장 정책으로 경제도 무너지고 민생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정치 특검을 앞세운 야당 탄압, 정치 보복만 있을 뿐입니다.] <br /> <br />송 원내대표는 조국 사면부터 강선우 청문 정국, 쟁점 법안 강행 처리 등을 조목조목 짚으며, 정부·여당의 일방 독주를 강조했습니다. <br /> <br />전매특허인 '내란 정당' 프레임을 씌우고 걸핏하면 해산을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한다면서, 보수궤멸 독재를 구축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br /> <br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손에 들고 있는 망치를 내려놓으십시오. 협치를 외치면서 야당 파괴에 골몰하는 표리부동! 양두구육의 국정운영 당장 그만두십시오!] <br /> <br />다만, 검찰개혁과 방송법 등은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논의하자면서, 여당에 손 내밀고, 대안 정당 면모도 부각했습니다. <br /> <br />협치도 세 차례 언급했는데, 협치와 통합이 없었던 전날 정청래 대표 연설과 차별화한 거라는 해석입니다. <br /> <br />민주당은 50여 분 연설 내내 추임새를 넣으며 크게 야유했고, <br /> <br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나 홀로 독재당으로 당명을 바꾸십시오! (내란당으로 당명을 바꾸십시오!)] <br /> <br />일부는 내내 휴대전화를 보거나 아예 등지고 앉기도 했습니다. <br /> <br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연설문의 이재명을 윤석열로 바꾸면 딱 어울린다면서, 협치를 빌미 삼은 협박이라고 혹평했습니다. <br /> <br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슨 반공 웅변대회 하는 것인 양 너무 소리를 꽥꽥 질러서 귀에서 피가 날 거 같습니다.] <br /> <br />서로를 향한 고성과 질타가 가득했던 본회의장 모습은, 방청 온 초등학생들도 지켜봤습니다. <br /> <br />이틀간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연말까지 이어질 정기국회의 서막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br /> <br />YTN 박정현입니다. <br /> <br /> <br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br />영상편집... (중략)<br /><br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0910180433660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