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학교 주위를 배회하면서 어린 학생들을 유인하려는 시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br> <br>아르바이트를 하라며 접근한 30대 남성, 초등학생에게 입에 담기도 어려운 부적절한 요구를 했는데, 성범죄 전과도 있었습니다. <br> <br>공국진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초등학교 인근 도로에 승용차가 서 있습니다. <br> <br>가방을 멘 여학생이 운전자와 뭔가 이야기를 나눕니다. <br> <br>학생이 차량 뒤쪽으로 발길을 옮기자 차량이 슬금슬금 출발합니다. <br> <br>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돌아 달아납니다. <br> <br>운전자는 30대 A씨, 집에 가던 초등학생에게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겠냐며 차에 태우려 했습니다. <br> <br>제안을 거절한 학생이 차량 특징을 기억해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br> <br>[고명곤 / 제주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br>"생리 현상을 하는데 옆에서 좀 봐달라 망을 봐달라는 취지로…, 차량 특징을 설명해줘서 그게 수사에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br> <br>A씨는 성범죄 전과도 있었습니다. <br> <br>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br><br>인천에서도 60대 남성이 여중생을 차량으로 유인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br> <br>학교 부근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 남성은 차에 태워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r> <br>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더워 보여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br> <br>[경찰 관계자] <br>"아이는 맞대응을 하지 않았고 (운전자는) '태워다 줄까?'라고 얘기했고요.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 좀 봐야 해요. <br> <br>[학부모] <br>"애 키우기가 요새는 겁나는 것 같아요. 좀 화가 나고, 무서운 세상이구나 지금." <br> <br>경찰은 아동안전지킴이와 함께 등하굣길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한익 최준호 <br>영상편집 : 박혜린<br /><br /><br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