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광명에서 ’무단 소액결제’ 최초 발생 <br />경기 광명경찰서, 신고 잇따르자 KT 측 연락 <br />경찰, 지난 1∼2일 KT 본사·지점 등에 내용 전달<br /><br /> <br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태 초기 경찰로부터 사건 발생을 통보받고도 허술하게 대응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br /> <br />일주일이 지나 뒤늦게 해킹 피해를 신고했는데, 늑장 대처로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br /> <br />부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 <br />[기자] <br />소액결제 피해가 처음 발생한 건 지난달 27일입니다. <br /> <br />경기 광명시 소하동과 하안동을 중심으로 휴대전화에서 수십만 원이 빠져나갔다는 KT 이용자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br /> <br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곧바로 KT 측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br /> <br />특정 지역과 특정 시간, 특정 통신사에서만 피해가 발생한 건 전례가 없는 데다, 비슷한 신고가 빠르게 늘면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br /> <br />이에 수사팀은 지난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KT 본사와 지점, 중개소 등에 사건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br /> <br />하지만 당시 KT 측에서는 우리가 뚫렸을 리 없다거나 해킹일 리 없다는 내용의 답변만 돌아온 거로 파악됐습니다. <br /> <br />사태 초기 제대로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br /> <br />KT는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해킹 추정 피해를 파악하고 관계 당국에 알렸는데, <br /> <br />사고 발생 시간은 '확인 불가'로, 피해 사실을 알기 전 '이상 징후'도 없었다고 신고했습니다. <br /> <br />이미 경찰에서 범행 가능성을 전달받았는데도 앞뒤가 안 맞는 내용을 적어 둔 겁니다. <br /> <br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안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br /> <br />이에 KT는 최초 피해 발생 이후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br /> <br />[구재형 /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세부적으로 1명, 1명 전체 호를 들여다보니까 일부 고객에 대해서 이상한 ID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인지하고 하느라고 3일 정도 걸렸습니다.] <br /> <br />현행법상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해킹 등 침해 사실을 '알게 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의무적으로 관계 당국에 신고해야 하는 만큼, 향후 정부 조사 과정에서 KT의 늑장 대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br /> <br />YTN 부장원입니다. <br /> <br />영상편집 : 이정욱 <br />디자인 : 정하림 <br /> <br /><br /><br />YTN 부장원 (boojw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9102244312371<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