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오전 10시께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흰색 바탕에 푸른색 사선 줄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매고 나타났다. “백지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미를 담아 멘 것이다. 지난달 15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공식 취임식 격인 ‘국민 임명식’에서 처음 맨 뒤 이번이 두 번째 착용이다. <br /> <br /> 지난 7월 취임 30일 기자회견 때처럼 별도의 연단 없이 기자단과는 1.5m란 좁은 거리를 두고 마주 앉았다. 이 대통령은 테이블에 착석해 먼저 약 5분간 모두발언을 낭독했다. 이어 기자들이 박수를 치자 “언론인들 박수 치기 부담스럽죠? 치지 마세요. 아무도 시키지 않았습니다”라는 농을 던졌다. 이어 “제가 미국의 백악관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보니까 거기는 지목하는 것도 없고 막 하다가 목소리 큰 사람이 질문하고 그러더라. 우리는 그렇게는 하지 말자”라면서 추첨 또는 지목을 통한 ‘즉문즉답’을 시작했다. <br /> <br /> 당초 90분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은 1시간 늘어나 150분간 진행됐다. 질문은 22개였다. <br /> <br /> 30일 회견 당시 정작 국정 현안을 다루지 못했다는 지적을 고려한 듯 이번엔 대통령실 기자단이 각 분야별로 추린 핵심 질문에 이 대통령이 우선 답했다. 분야는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세 개였다. 핵심 질문은 ‘A’와 ‘B’ 카드 두 가지로 가려진 채 준비됐으며, 이 대통령이 이 중 한 가지를 골랐다. <br /> ...<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6217?cloc=dailymoti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