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오늘 합의 번복 과정에서 민주당 투톱의 이견이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br> <br>정청래 대표 공개 사과하라는 민주당 원내대표의 요구까지 나왔는데요. <br> <br>정 대표가 부덕의 소치라며 사과해 봉합된 듯하지만 여진이 여전합니다. <br> <br>조민기 기자입니다.<br><br>[기자] <br>두 사람의 이상 기류는 오늘 아침부터 감지됐습니다. <br> <br>[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br>"저희 지도부 뜻과는 많이 다른 것이어서 저도 어제 많이 당황했고…" <br> <br>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내지도부에 재협상을 지시했다며, 책임을 협상 당사자인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하자, 이번에는 김 원내대표 쪽에서 받아쳤습니다. <br> <br>정 대표를 향해 '공개사과 하라고 해'라며, 격앙된 감정을 드러낸 겁니다.<br><br>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정 대표가 합의 전 동의를 해놓고 강성 당원들 반발을 의식해, 마치 김 원내대표가 독단 처리한 것처럼 만들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br> <br>[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br>"(여야 합의) 그런 거 할 때 혼자 하나요?" <br> <br>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정 대표, 의원총회 비공개 자리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br> <br>[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br>"본인의 부덕의 소치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라고 했고 당원과 국민과 의원께 사과한다…" <br><br>당내에선 잠재돼 있던 여당 투톱 간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br> <br>친명 협상파인 김 원내대표와 비주류 강경파인 정 대표 사이의 내홍은 향후 여권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br> <br>영상취재 : 김재평 장명석 <br>영상편집 : 이희정<br /><br /><br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