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HD현대중공업 노조가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습니다. <br> <br>임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강경 대응에 나선 건데, 4년 여 만에 크레인을 점거하며 고공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br> <br>허준원 기자입니다. <br><br>[기자]<br>40여 미터 높이의 대형 크레인에 투쟁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br> <br>크레인 위엔 노조원들이 서 있습니다. <br> <br>HD현대중공업 노조가 선박 건조의 핵심 설비인 크레인을 점거해 고공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br> <br>크레인 점거는 2021년 7월 이후 4년여 만입니다. <br> <br>현재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br> <br>[백호선 / HD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br>"동지들! 중앙쟁대위 의장을 믿고 끝까지 함께 투쟁하실 수 있겠습니까! 예!" <br> <br>크레인 점거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회사 경비대 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br> <br>노조는 오늘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는데요. <br> <br>회사가 진전된 협상안을 들고 올 때까지 무기한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br><br>노사는 앞서 23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쟁점인 기본급 인상 방법 등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br> <br>회사 측은 파업참여 인원이 많지 않아 현재로선 생산에 큰 차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br> <br>하지만 3년치 정도의 수주 잔량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br> <br>노사는 총파업 중에도 실무진끼리의 임금 협상은 이어갈 방침이어서 극적으로 합의안을 이끌어낼지 관심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허준원입니다. <br> <br>영상취재: 오현석 <br>영상편집: 석동은<br /><br /><br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