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2일 미국의 관세 협상 압박에 대해 “개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br /> <br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협정을 수용하거나 (인하 합의 이전 수준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위 실장은 12일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한·미 간 협상은 진행 중이고 이전과 비슷하게 세부사항에서 많은 입장차가 있어서 조율할 것이 많다. 지켜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br /> <br /> 위 실장은 “(미국 측이) 자기 입장을 관철하기 위한 레토릭(rhetoric·수사)이 있지만 개의할 필요는 없다”며 “협상장에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했다. 관세 및 무역에 관한 한·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미국 측의 수사에 신경을 쓰기 보다 실제 행동에 주목하는 게 맞다는 취지다. “미국은 서두르려는 기류가 있지만 우리는 여러 세부 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위 실장은 “협상하다 보면 어느 영역은 빠르고 다른 영역을 느릴 수 있다”며 “이번에도 그런 현상인데 안보 협상은 대강 큰 틀의 합의를 이뤘지만 관세는 세부사항에서 걸려 있다”고 전했다. <br /> <br /> 안보 협상의 주요 논점인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문제에 관해선 “큰 틀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며 “한국이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에서 더 많은 운신의 공간을 갖도록 하는 데 서로 간에 양해가 있다”고 밝혔다. 또 “원자력 협정은 일정한 균형을 갖고 약간의 완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그대로 가면 된다”라고 했다. <br /> <br /> 대통령실은 이날 곳곳에서 러트닉 발언과 무관하게 정부가 신중하게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노동자 300여명이 귀국하는 인천국제...<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6542?cloc=dailymotio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