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그야말로 감옥인데 오죽했을까요? <br> <br>오늘 귀국한 근로자들, 끔찍했던 구금시설의 생활에 대해서 토로했는데요. <br> <br>화장실도 오픈된 한 방에서 80명이 수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br><br>"동맹국인데도 이럴 수 있느냐"라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br> <br>김세인 기자입니다. <br><br>[기자]<br>근로자들은 당시 열악했던 구금 상황에 대해 생생히 증언했습니다. <br> <br>[표인철 / 석방된 근로자] <br>"수갑 차고 발목 차고 뭐 팔찌 차고요. 끌려 들어간 상황이었고요. 뭐 수갑 같은 경우는 뭐 햇빛에 달궈져서 되게 뜨거운 상황에서 차고 들어갔던 상황이고요. 그때 화상을 입은 사람들도 꽤 많고요." <br><br>현장에 통역사가 없어 영어로 된 영장 뜻도 모른채 서명한 근로자도 있다고 말합니다. <br> <br>[조현우 / 석방된 근로자] <br>"체포 영장 같은 경우도 영어로 되어 있으니까 그거를 모르는 분들은 영장인지 모르게 이제 사인을 하는 경우도…" <br><br>노후화된 수용소에서 한때 방 하나에 80명 가량이 지내기도 했다는 근로자들. <br> <br>[구교성 / 석방된 근로자] <br>"화장실이나 샤워실은 다 오픈되어 있는 상황이었고요. 그냥 천막 하나 그냥 딱 상체 정도 가릴 수 있는 천막 하나 그렇게 해서 한 방에 70명에서 80명. 잠자기도 힘들고." <br> <br>동맹국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고 말합니다. <br> <br>[석방된 근로자] <br>"콘크리트 바닥에서 침대도 모자르고, 매트리스도 없고 그냥 땅바닥에서 자고 했어요. 우리가 사실상 미국과 동맹국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 <br> <br>하루 미뤄진 귀국길에 큰 실망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br> <br>[조현우 / 석방된 근로자] <br>"수갑을 저희가 버스에서 차고 이동을 하냐 아니면 안 차고 이동을 하냐 관련해가지고 지연된 걸로 기억을 하는데 저희는 차고 가도 되니까 어떻게든 그냥 빨리 좀 갔으면 좋겠다…" <br> <br>미국 재입국시 문제가 없을 거라고 정부는 설명했지만 똑같은 일이 또 벌어질까 걱정이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근목 최준호 강인재 <br>영상편집: 이태희<br /><br /><br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