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무단소액결제 피해 사태 이후 미흡한 대응으로 논란이 됐던 KT. <br> <br>취약한 보안 문제, 그 원인으로 초소형 기지국이 지목되는데, 내부 관리를 제대로 못해 범죄에 악용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br> <br>장호림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손바닥 만한 작은 크기의 단말기. <br> <br>일반 가정에서 많이 설치하는 KT의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입니다. <br> <br>이 장비는 집이나 사무실처럼 전파가 약한 곳에서 신호를 더 세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br> <br>집에 있는 인터넷 선에 꽂기만 하면, 작은 휴대전화 기지국처럼 쓸 수 있습니다.<br> <br>현재 KT가 운영중인 초소형 기지국은 약 16만 대에 이릅니다. <br> <br>일각에선 KT의 관리망을 벗어난 초소형 기지국이 무단 소액결제와 개인 유심정보 유출에 활용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br> <br>[구재형 /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어제)] <br>"불법적으로 취득해서 개조를 했거나 아니면 어떤 특정 시스템을 만들어서 초소형 기지국의 일부분을 떼어서 옮겼거나…" <br> <br>실제 KT 내부에선 장비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br> <br>KT 한 직원은 "초소형 기지국을 설치한 뒤, 고객이 이사하거나 가게를 폐업하면 제대로 회수하지 않는 일이 많았다"며 "전문기사가 아닌 외부 협력직원이 수거해 가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br> <br>부실 관리 지적에 대해 KT 측은 "이전부터 직접 방문해 모두 수거했다"며 "현재 초소형 기지국 설치를 중단하고 관계기관 조사에 협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br> <br>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기범 <br>영상편집: 허민영<br /><br /><br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