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뉴스A 시작합니다.<br> <br>저는 동정민입니다. <br> <br>미국에 구금됐던 우리 국민 3백여 명이 일주일 만에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br> <br>입국장에 들어서면서 "돌아왔다, 자유다"라고 말한 한 직원의 외침은 그간의 우여곡절, 노심초사, 무사귀국을 한줄로 압축하는 듯 했는데요. <br> <br>애타게 기다려왔던 어머니는 돌아온 딸을 부둥켜 안고 흐느껴 울기도 했습니다. <br> <br>입국 당시 현장, 강보인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br><br>[기자]<br>애틀랜타에서 15시간을 날아 온 전세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건 오후 3시 23분쯤. <br> <br>구금 됐던 근로자들은 고국 땅을 밟자마자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전화를 겁니다. <br><br>입국 게이트가 열리고 근로자 316명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자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br><br>대부분 마스크에 편한 복장 차림. <br> <br>하지만 면도도 못해 피부는 거칠어졌고, 갑작스러운 구금 생활의 피로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br> <br>한 남성은 공항을 빠져나가며 큰 목소리로 '자유'를 외칩니다. <br> <br>[현장음] <br>"돌아왔다! 자유다!" <br> <br>미리 준비된 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이동한 근로자들. <br> <br>주차장에는 반려견 이름을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가족부터 친구, 동료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근로자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br> <br>근로자들이 하나 둘 모습을 비출때마다 쏟아지는 박수갈채. <br> <br>아는 얼굴이 보이면 애타게 이름을 불러봅니다. <br> <br>[현장음] <br>"○○아! ○○아!" <br> <br>목이 빠져라 기다린 딸을 얼싸안고 흐느껴 우는 어머니. <br> <br>[현장음] <br>"너무 좋아요. 오랜만이라서." <br> <br>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서로를 발견하고 꼭 끌어안습니다. <br> <br>근로자들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준비된 차량을 타고 귀가했습니다. <br> <br>오늘 하루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사람들은 한국인 316명, 중국·일본·인도네시아 국적 등 외국인 14명입니다. <br> <br>구금 8일만 송환입니다. <br> <br>한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 인천공항을 찾아 구금자들을 맞이했습니다. <br> <br>직접 미국으로 향했던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애틀랜타 공항에서 이륙할 때 모두 같이 박수를 치며 안도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이준희 <br>영상편집 : 방성재<br /><br /><br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