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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구경나온 주민들 “한 방울도 아깝다”

2025-09-13 0 Dailymotion

<p></p><br /><br />[앵커]<br>강릉 주민들의 얼굴에도 모처럼 화색이 돌았습니다. <br><br>다들 어린아이처럼 비 구경하기에 바빴고, 일부 주민들은 "호의주의보 재난 문자가 그렇게 반가웠다"고 했습니다. <br> <br>며칠 간 이어진 단수에 또 제한 급수에 '물 한번 시원하게 쓰는 게 소원'이라던 강릉 주민들.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br> <br>이어서, 홍란 기자입니다.<br><br>[기자]<br>쏟아지는 빗줄기에 조금씩 수위가 높아지는 오봉저수지를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br><br>반가운 단비에 얼마나 저수율이 높아지는지 직접 보러 온 겁니다. <br> <br>[박미경 / 강원 강릉시] <br>"어제부터 비 소식이 있어가지고 너무 궁금해서 얼마나 오봉 저수지가 조금 차고 있나 싶어서 그냥 보러 나왔습니다." <br> <br>집안 마당이 대야들로 꽉 찼습니다.  <br><br>한달만에 내린 빗물을 받기 위해 김장용 대야까지 모두 꺼냈습니다. <br> <br>비를 기원하는 인형을 달아 놓은 창밖으로 드디어 내린 비가 반갑습니다. <br> <br>오랜만에 힘차게 흐르는 계곡물 모습을 촬영해 가뭄이 하루빨리 물러가기를 기원하기도 합니다. <br><br>기우제까지 지낸 강릉시민들은 반가운 단비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br> <br>[이현동 / 강원 강릉시] <br>"빗물 하나하나 흘러가는 것도 너무 아깝게 느껴지고 저도 살면서 이런 건 처음이어서 근데 어젯밤에 빗소리 들으면서 잠이 안 올 정도로 반가웠어요." <br> <br>강릉시민들은 SNS에 '간절하게 기다렸던 고마운 비'라며 '호의주의보 재난문자 알림마저 반갑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br> <br>시들어 말라버린 대파밭에도 시원한 빗줄기가 내립니다. <br><br>밭 고랑 사이사이엔 귀한 물이 찰랑찰랑 고였습니다. <br> <br>물을 퍼나르는 양수기는 오늘하루 쉴새없이 돌아가며 오랜만에 제역할을 했습니다. <br> <br>내일 새벽까지 강릉에는 10mm 정도 비가 더 내리다 그칠 전망입니다. <br> <br>오는 17일 한차례 더 비 예보가 있어 강릉시민들은 가뭄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홍란입니다. <br> <br>영상취재: 한일웅 <br>영상편집: 김지향<br /><br /><br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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