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일본을 떠나 필리핀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한 지 한 시간도 안돼 비상 착륙을 했습니다. <br> <br>화물칸에서 화재 경호음이 울린건데, 140명이 넘는 승객과 승무원들은 다행히 큰 피해 없이 탈출했습니다.<br> <br>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br><br>[기자]<br>여객기 한 대가 공항 활주로에 급히 착륙합니다. <br><br>기내에선 다급한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br> <br>[현장음] <br>"좌석 벨트를 풀고 밖으로 나가세요." <br> <br>출입구에 탈출용 슬라이드가 펼쳐지고, 승객들은 급히 탈출합니다. <br> <br>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특수소방차도 달려왔습니다. <br><br>어젯밤 7시 10분쯤 승객과 승무원 142명을 태운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사 여객기가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br> <br>도쿄 인근 나리타공항에서 출발해 필리핀 세부로 향하는 도중에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호가 떴기 때문입니다. <br> <br>다만 조사 결과 화재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아 화재경보 오작동이 의심됩니다. <br> <br>이번 일로 탈출 과정에서 승객 5명이 다쳤습니다. <br> <br>또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간사이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착륙을 못 하고 회항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br> <br>[현장음] <br>"현재 간사이공항 활주로 2곳이 모두 폐쇄됐습니다. 이 여객기는 나리타공항으로 회항하기로 했습니다." <br> <br>일본 항공 당국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중대 사건으로 보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br> <br>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br> <br>영상취재: 박용준 <br>영상편집: 김지향<br /><br /><br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