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강원 강릉에 호우 주의보가 내릴 정도의 단비가 내렸습니다. <br /> <br />주상수원인 오봉 저수지의 저수율도 두 달여 만에 반등했습니다. <br /> <br />김기수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강원 강릉시의 주상수원인 오봉 저수지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br /> <br />굳어있던 저수지 바닥도 물을 머금으면서 조금씩 원래 모습을 되찾아갑니다. <br /> <br />가뭄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에 한때 호우 주의보까지 발효될 정도로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br /> <br />가뭄 사태 이후 반가운 단비가 내리면서 강릉 오봉 저수지의 저수율도 처음으로 상승했습니다. <br /> <br />11.5％까지 떨어졌던 저수율이 이번 비로 두 달여 만에 반등한 것입니다. <br /> <br />긴 가뭄에 시달려 물을 제대로 쓸 수 없었던 시민들은 단비가 반갑기만 합니다. <br /> <br />[박미경 / 강원 강릉시 입암동 : (비가) 너무 반갑죠. 최근에 집에까지 급수가 제한된 것은 한 4∼5일 정도 되거든요. 그때는 정말 너무 많이 불편했어요.] <br /> <br />물 아껴쓰기에 동참했던 상인들도 비가 반갑기는 마찬가지. <br /> <br />가뭄이 길어지면서 관광객 발길이 끊어질까 노심초사했지만, 이번 비에 걱정을 다소 덜었습니다. <br /> <br />[정은희 / 식당 운영 상인 : 비가 안 와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강릉 시민들 다 똑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손님도 가게 없고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 <br /> <br />강릉시와 소방당국은 비가 오면서 소방차 등을 이용해 정수장에 물을 채워 넣는 운반 급수를 하루 중단했습니다. <br /> <br />또, 아파트에 대해 오전과 오후 각 한 시간씩 진행했던 고강도 제한급수를 오전과 오후 각 세 시간씩으로 통일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br /> <br />여기에 남대천 물을 퍼 올리고 대용량 방사포를 이용해 홍제 정수장에 공급하는 방사 시스템은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그대로 유지할 방침입니다. <br /> <br />하루 최대 만5천 톤의 물을 공급함으로써 오봉 저수지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br /> <br />예상보다 많은 비가 강릉 지역에 내렸지만, 가물었던 기간이 길었던 만큼 완전한 해갈에는 역부족인 상황. <br /> <br />하지만 이달 말 도암댐 물을 공급받아 정수장으로 배관을 연결하는 데까진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br /> <br />YTN 김기수입니다. <br /> <br /> <br /> <br />영상기자 : 권민호 <br />영상편집 : 이영훈 <br /> <br /> <br /><br /><br />YTN 김기수 (mschoe@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913215010585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