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유튜브 권력'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br /> <br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유튜버들이 강성 지지층을 움직이고, 정치인들이 이에 기대며 현실 정치를 위기에 빠트리고 있다는 공개적인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br /> <br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 <br />[기자] <br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정치 1번지' 종로 초선 민주당 곽상언 의원은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 씨에 공개적으로 쓴소리했습니다. <br /> <br />특정인의 생각을 따르는 것을 '민주적 결정'이라고 한다며, 유튜브 권력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br /> <br />'우리 유튜브에 출연하면 공천은 보장된다'는 식의 과도한 영향력에 당내 처음으로 우려를 표명한 건데, <br /> <br />자존감 좀 가져라, 제도권 언론은 달콤하고 유튜브는 문제가 있느냐는 비판 목소리가 바로 나왔습니다. <br /> <br />곽 의원은 이들 역시 유튜브 권력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br /> <br />[곽상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1일, YTN 라디오) : 유튜브 권력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거나 그 신앙의 권위에 방해가 되면 그 의견에 격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br /> <br />친여 성향 유튜버 영향력은 이미 증명됐습니다. <br /> <br />담론 형성은 물론, 전당대회와 공천 등 선거 결과, 정책 결정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br /> <br />여의도가 이들 눈치를 보고, 그럴수록 강성 지지층 목소리가 커지는 악순환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br /> <br />최근 여야가 합의한 '더 센 특검법' 수정안은 '개딸'로 불리는 강경파의 반발에 14시간 만에 파기됐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 투톱의 갈등도 적나라하게 표출됐습니다. <br /> <br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1일) : 어제 협상안은 제가 수용할 수 없었고, 또 지도부의 뜻과도 다르기 때문에….] <br /> <br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1일) : 어려운 말인가요? 그런 거(여야 협상) 할 때 혼자 하나요?] <br /> <br />친명계 좌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에 따른 경찰 비대화를 우려하자, 강성 지지층에게 '수박' 소리를 듣다 물러섰고, <br /> <br />내란 특별재판부는 위헌 소지가 크다고 지적한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 박희승 의원도 뭇매를 맞다 공개 사과했습니다. <br /> <br />이런 현상은 여야,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br /> <br />극단적 진영화가 가속화 하면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토론 문화, 즉 '협치'가 여의도에서 사라질 수 있... (중략)<br /><br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09140449382041<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