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3주 정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하는 가격을 봤더니 29만9천9백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br /> <br />4년 만에 30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인데요. <br /> <br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동건 기자! <br /> <br />차례상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조금 줄어든 건가요? <br /> <br />[기자] <br />그렇습니다. 사과와 배 가격이 내려가면서 추석 차례상 비용도 2년째 떨어졌습니다. <br /> <br />한국물가정보가 지난 12일 전통시장을 기준으로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29만9천9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지난해 같은 기간의 조사보다 1.2%, 3천500원 적은 수준입니다. <br /> <br />물가정보는 매년 추석 3주 전에 전통시장에서 3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해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을 공개하는데 <br /> <br />2021년에 27만4천5백 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30만 원을 넘기다 올해 4년 만에 다시 20만 원대로 내려온 것입니다. <br /> <br />과일 가격이 내린 영향이 컸고, 채소류도 공급량이 회복되며 가격이 안정됐기 때문입니다. 또 올해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도 없었습니다. <br /> <br />하지만 추석까지 남은 3주 동안 가을장마나 태풍이 발생할 수 있어 가격이 오를 수 있는 변수는 존재합니다. <br /> <br /> <br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안정된 건 다행인데, 농산물 가격에서 유통 비용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고요? <br /> <br />[기자] <br />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가격 정보 사이트에 국내 농산물 유통비용률을 보면, 2023년 기준 49.2%로 나타났습니다. <br /> <br />쉽게 말하면 소비자가 농산물을 샀을 때 가격의 절반에 가까운 비용을 유통업체에 지불했다는 의미입니다. <br /> <br />10년 전인 2013년의 45%보다 4.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1999년의 38.7%와 비교하면 무려 10% 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br /> <br />유통비용은 품목마다 편차가 컸는데 식량작물은 35.9%로 낮았으나 양파, 대파 등 조미 채소류는 60.8%, 배추·무 같은 엽근채소류는 64.3%에 달했습니다. <br /> <br />한국은행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유통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며 농가가 유통업체에 파는 가격 상승률이 소비자 가격 상승률에 비해 낮고, 그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해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유통 구조를 점검할 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br /> <br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오동건입니다. <br /> <br /> <br /><br /><br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50914130534895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