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영국 런던 한복판이 함성으로 뒤덮였습니다. <br> <br>수십 년 만에 열린 '반이민 집회'에 무려 11만 명이 모인 건데요. <br> <br>미국의 보수 진영 활동가 찰리 커크 피살된 이후, 유럽 내 극우 세력도 결집하는 모양새입니다. <br> <br>문예빈 기자입니다. <br><br>[기자]<br>런던 도심에 붉은 연막탄이 터지며 하늘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br> <br>거리에 몰려든 시위대는 깃발을 흔들며 스타머 영국 총리를 규탄합니다. <br> <br>[현장음] <br>"(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멍청이야!" <br> <br>흥분한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주먹을 휘두르자 경찰도 방패로 맞서며 양측 간 격렬한 몸싸움도 벌어집니다. <br> <br>현지시각 어제 영국 런던에서 극우 세력 주도로 열린 '반이민 집회' 모습입니다. <br> <br>이날 집회에만 약 11만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샌드라 미첼 / 반이민 집회 참가자] <br>"불법 이민자가 이 땅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 문제가 우리를 분열시키고 있어요." <br> <br>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도 극우 세력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화상으로 보냈습니다. <br> <br>[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br>"(영국은) 대규모 통제 불능 이민집단의 유입으로 빠르게 망할 것입니다." <br> <br>미국 극우 활동가 찰리 커크 피습 사건 직후 열린 이번 시위에는, 커크를 추모하는 십자가까지 등장하는 등 국제 극우 결집의 장으로 번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br> <br>커크는 피살 직전 한국을 찾아 "불법 이민자가 없는 한국이 부럽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br> <br>[찰리 커크 / 미국 극우 활동가] <br>"다행히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불법 이민자로부터 나라를 잘 지켜왔습니다." <br> <br>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어제 "급진 좌파가 정치 폭력의 주범이고 극우는 범죄를 막으려는 것 뿐"이라며 극우 세력 옹호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br> <br>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br> <br>영상편집: 허민영<br /><br /><br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