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우리 국민 상당수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체포나 구금 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br /> <br />이와 관련해 체포나 구금 중 불법이나 인권침해가 있었는지에 대한 전수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br /> <br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미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가 풀려난 우리 국민에게는 체포 당시 상황이 악몽처럼 남아있습니다. <br /> <br />[A 씨 / 귀국 근로자(지난 12일): (케이블) 타이 수갑 차고 호송될 때는 발에서부터 허리까지 수갑 다 차고 다 그래서 죄인처럼 끌려갔죠.] <br /> <br />심지어 B-1 등 적법한 비자를 갖고, 그에 맞는 작업을 하는 중에도 무작정 체포됐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br /> <br />이렇게 끌려간 구금시설은 더 형편 없었습니다. <br /> <br />[윤선교 / 귀국 근로자(지난 12일) : 구금됐을 때 밥이 진짜로 너무 맛없었는데, 밥도 맛없고 일단 물이 거기가 녹슨 물을 먹게 돼서, 진짜 녹슨 물은 아닌데 녹슨 향이 나 가지고.] <br /> <br />화장실이나 샤워장 등 기본적인 시설의 문제를 넘어, 교도관들의 인종차별 발언을 증언하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br /> <br />우리 정부는 영사 면담 당시 의약품 조달 등의 긴급한 문제는 해결했지만,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조사까지는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br /> <br />3백 명이 넘는 우리 국민을 한 시라도 빨리 귀국시키는 게 급선무였기 때문입니다. <br /> <br />정부는 귀국한 노동자들이 안정을 취하는 대로 기업을 통해 체포 과정의 불법이나 구금 중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br /> <br />외교부 당국자는 기업이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자료를 공유 받고, 필요하면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r /> <br />또, 인권침해나 불법적 체포에 대해 미국에서 사법 절차를 밟을 경우 영사 조력 등 측면 지원도 하기로 했습니다. <br /> <br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 사업을 이어가야 하는 기업이나 노동자 입장에서 미 이민 당국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br /> <br />YTN 홍선기 입니다. <br /> <br /><br /><br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0915204450347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