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고립된 노인을 홀로 구조하다 순직한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 이재석 경사 이재석의 사망 당시 통신 기록과 드론 영상 등이 공개되며 사고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 이 경사의 팀원들이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추가 논란이 일자 해경은 즉각 지휘부를 전면 교체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br /> <br />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사고 당시 재난안전통신망 녹취록 등에 따르면 이 경사는 11일 오전 2시42분쯤 “요구조자 확인했고, 입수해서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바로 1분 뒤에는 “혼자 가능하겠냐, 누구라도 깨워서 보내줄까”라는 질문에 “물이 차올라 (인원이) 조금 필요할 것 같긴 하다”고 회신했다. 44분쯤부터는 “물이 한 발목정도(까지) 차오르는데 일단 가서 상봉하고 보고하겠다”고 했고, 팀장은 “어 조심해서 가”라고 회신했다. 이어 57분에는 “물이 제 허리정도 차고 있다”며 “(요구조자)구명조끼로 이동시키도록 하겠다”고 무전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br /> 이어 약 12분 뒤인 오전 3시9분, 드론순찰대 조종사가 “바다에 떠 있는 경찰관이 위험해 보인다”고 신고했고, 파출소에서는 이보다 5분이 더 지난 3시14분쯤에야 이 경사에게 “교신 가능하면 아무 때나 연락하라”고 했다. 드론에는 이 경사가 오전 3시27분까지 두 손에 장비를 쥔 채 생존수영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드론이 배터리 교체를 위해 잠시 복귀했다가 10여 분 뒤 이 경사를 찾으러 갔지만, 그 사이 고인의 모습은 사라져 더 이상 보이지 않았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br /> <br /> <br /> 이 경사가 바다 위에서 30분 넘게 사투를 벌이는 동안 해경의 대응은 직원...<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7389?cloc=dailymotio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