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속여 1,900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br /> <br />방 의장은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br /> <br />표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 <br />[기자] <br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승용차에 내려 취재진 앞에 섭니다. <br /> <br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 건데, 대면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br /> <br />[방시혁 / 하이브 이사회 의장 : 제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br /> <br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기업공개 과정에서 상장하지 않거나 늦어질 것처럼 속여 투자자들이 지분을 팔도록 유도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br /> <br />실제로 당시 일부 투자자들이 방 의장 측 설명을 믿고 비상장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금융당국은 이 시기 하이브가 이미 상장을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br /> <br />투자자들을 속이고 상장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br /> <br />[방시혁 / 하이브 이사회 의장 : (상장 계획 없다고 말씀하신 거 맞으세요?) 조사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br /> <br />투자자들이 내놓은 비상장주식은 하이브 전직 임원 등이 주축이었던 사모펀드가 사들였습니다. <br /> <br />그런데 방 의장은 기한 안에 상장하지 못하면 사모펀드의 지분을 되사주고, 성공하면 매각 차익의 약 30%를 받는 내용의 비공개 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 <br />공시도 이뤄지지 않은 이 계약에 따라 상장 뒤 방 의장이 얻은 이익은 1,900억 원대에 달합니다. <br /> <br />하이브 측은 이에 대해 상장 당시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다고 주장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경찰이 방 의장을 상대로 투자자들을 속일 의도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수사 상황에 따라 추가 소환 등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YTN 표정우입니다. <br /> <br />영상기자 : 박재상 <br /> <br />디자인 : 윤다솔 <br /> <br /><br /><br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915225038039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