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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등 켜라” 경고에 17km 도주…도대체 왜?

2025-09-16 1 Dailymotion

<p></p><br /><br />[앵커]<br>죄짓곤 못 산다더니, 한밤중 위험하니 전조등을 켜라는 경찰을 보고 화들짝 놀란 운전자, 그대로 줄행랑을 쳤습니다. <br> <br>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고 심지어 보행자를 칠 뻔한 위험한 도주는 17km나 이어졌는데요. <br> <br>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랬을까요. <br> <br>강경모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어두운 밤 도로를 달리는 검은색 SUV. <br> <br>전조등과 후미등이 꺼져 있습니다. <br> <br>뒤따르던 경찰차가 상향등으로 경고하며 전조등을 키라고 합니다. <br> <br>그런데 갑자기 SUV가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br> <br>차선을 넘나들고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도 서슴지 않습니다. <br> <br>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두 명을 아슬아슬 빗겨갑니다. <br> <br>앞을 가로막은 경찰차도 피해 계속 도주합니다. <br> <br>SUV 운전자가 골목에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자 시민이 방향을 알려줍니다. <br> <br>경찰은 강원 양양에서 속초 청호동까지 17km를 추격한 끝에 40대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br> <br>운전자는 차량을 버린 뒤 이 창고 뒤편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발각됐습니다.<br><br>[김지천 / 창고 주인] <br>"이 기둥이 찌그러지고 안경 떨어지고 하여튼 여기가 불편하게 어질러져 있었어요." <br><br>붙잡힌 운전자는 음주측정을 세 차례 거부했습니다. <br> <br>[임성우 / 속초경찰서 양양지구대 순경] <br>"현장에서 술 냄새나고 그래서 정황이 확실해서 체포를 한 거예요." <br><br>운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운전면허도 취소됐습니다. <br> <br>도로교통법상 정당한 음주 측정을 거부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합니다. <br> <br>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민석 <br>영상편집: 허민영<br /><br /><br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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