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 두 차례 원내대표를 지낸 5선의 권성동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구속되자 국민의힘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검뿐 아니라 역대 모든 특검 수사를 통틀어 현직 국회의원의 첫 구속 사례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지난 15일 나경원 의원 등 중진 의원이 무더기로 징역형 등을 구형 받으며 사법 리스크가 국민의힘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br /> <br /> 장동혁 대표는 17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은 그저 야당인 것이 죄인 시대”라며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은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으로 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차근차근 밟아가는 야당 말살”이라고 반발했다. “성실히 수사에 임하고 불체포 특권까지 포기한 야당 전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결국 특검의 여론몰이식 수사에 법원이 협조한 꼴이 됐다”며 사법부도 겨냥한 장 대표는 “(민주당은) 지금 내란특별재판부를 밀어붙이고, 대법원장은 사퇴하라 하고, 패스트트랙 재판을 통해 국민의힘을 완전히 해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r /> <br /> 송언석 원내대표도 “한 마디로 참담하다”며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사법부 독립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데, 오히려 사법부가 먼저 드러누운 상황이 전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소설을 창작하듯 사건을 만들어내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도 했다. <br /> <br /> <br /> 권 의원 구속에 상당수 의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영남 중진 의원은 “권 의원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당당하게 영장 심사를 받았고, 증언 외에 돈을 받았다는 명확한 물증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영장 기각을 기대하는...<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7682?cloc=dailymoti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