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고무보트로 밀입국했던 중국인 일당이 일망타진됐습니다. <br /> <br />해경 수사 결과 이들은 수개월 동안 치밀하게 밀입국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 <br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 <br />[기자] <br />제주에 고무보트로 밀입국한 일당들은 지난 5월부터 사람을 모집했습니다. <br /> <br />이후 제주와 가까운 난퉁시를 출발지로 정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습니다. <br /> <br />고무보트를 미리 운전해보며 익숙해졌고, 밀입국하기 좋은 날씨인 9월을 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r /> <br />또, 우리 영해에 다다르자 추적을 피하려고 위성항법장치인 GPS를 끄고 항해했습니다. <br /> <br />[김주영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제주 본도에서 11해리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위치 정보 시스템인 GPS를 끄고 (제주)도로 들어왔습니다.] <br /> <br />이번 사건으로 고무보트가 해상 경계망의 사각지대를 파고든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br /> <br />지난 2020년과 지난 3월에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들도 고무보트를 사용했습니다. <br /> <br />고무보트는 크기가 작고 빨라 레이더나 열상감시장비, TOD로도 포착이 어렵습니다. <br /> <br />해경도 경찰이 운영하는 TOD에 미확인 선박이 잡혀야만 추적과 검문검색이 가능한 데다, 넓은 바다를 모두 감시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br /> <br />[서범교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제주해경청 담당이) 전국 바다 면적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고, 제주도 면적의 50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광활한 바다를 완벽하게 경비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는 조금 더 많은 장비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br /> <br />해경은 관계 기관과 공조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br /> <br />다행히 밀입국 일당들은 빨리 검거됐지만, 이번 사건으로 우리 해상 경계망에 구멍이 뚫린 게 확인됐습니다. <br /> <br />국가 안보를 위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br /> <br />YTN 고재형입니다. <br /> <br /> <br />영상기자 : 윤지원 <br /> <br /> <br /> <br /><br /><br />YTN 고재형 (jhko@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9172040534572<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