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우리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항로 개척의 특명을 안고 북극을 항해하고 있죠.<br><br>북극항로 개척과 함께 이곳을 오갈 쇄빙선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br><br>안건우 기자입니다.<br><br>[기자]<br>우리나라 최초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북극해빙을 가르며 힘차게 나갑니다.<br><br>근처 해빙 위 캠프에선 연구원들이 해빙의 두께를 측정합니다.<br><br>출항 20일만인 지난 7월 23일 북극해에 도착한 아라온호는 한달여간 탐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br><br>13년간 북극을 오간 연구원은 북극의 변화를 해마다 체감하고 있습니다.<br><br>[정진영 /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br>"충격적이었던 것은 저희가 북위 78도에서 연구 작업을 했는데 그때 비가 내렸다는 겁니다. 10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는데요."<br><br>아라온호 같은 쇄빙선은 북극항로 개척의 첨병입니다.<br><br>쇄빙선 40여 척을 운용하고 있는 러시아는 2036년까지 18척을 추가 건조하고, 미국도 쇄빙선 15척 구매를 발표하며 북극항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br><br>북극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작년 39조 원 수준이었던 쇄빙선 시장은 2032년 55조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br><br>[전재수 / 해양수산부 장관(지난 16일)]<br>"미국·중국·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은 이미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br><br>해양수산부는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섭니다.<br><br>차세대 쇄빙선 건조를 위해 내년에 올해보다 670% 넘게 증액한 610억 원대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br><br>북극항로를 통한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부산과 진해신항을 거점으로 대규모 스마트 항만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에도 1조 6000억 원 넘게 투입합니다.<br><br>해양 실크로드로 꼽히는 북극항로.<br><br>국정과제의 닻을 올린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시범 운항에 돌입합니다.<br><br>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br><br>영상취재: 정승호<br><br><br /><br /><br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