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여당은 내란 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판사가 침대 재판을 하고 있다, 늑장을 부린다고 비판하고 있죠. <br> <br>법원이 지귀연 재판부에 판사를 추가 투입해, 재판 속도를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br> <br>송정현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죄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 25부. <br><br>지귀연 부장판사 포함 3명의 판사가 있는데, 법원이 판사 1명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br> <br>내란 사건 외에 기존에 배당된 일반 사건을 이 판사에게 맡기겠다는 겁니다.<br> <br>재판부가 내란죄 사건에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br><br>지귀연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외에도 김용현 전 국방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재판 등 내란죄 사건 재판 3개를 맡고 있습니다.<br> <br>기존에 배당한 일반 사건도 요청이 있으면 다른 재판부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br> <br>민주당이 특별재판부 입법을 밀어붙이자, 법원 차원에서 내란 재판 전담 체제로 운영하려는 겁니다. <br> <br>여권이 요구해 온 '신속 재판'은 수용하지만, 재판부 교체는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br> <br>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도 여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에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br><br>문 전 대행은 "피고인이 이의를 제기해 헌법재판소가 내란전담재판부의 위헌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논란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SNS에 적었습니다.<br> <br>그러면서 "담당 재판부가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br> <br>영상편집: 이혜진<br /><br /><br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