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제주의 한 가정집이 치과로 변했습니다. <br> <br>의료 면허도 없는 중국인들이 불법 치과 시술을 한 건데요. <br> <br>환자 대부분은 병원에 갈 수 없는 불법체류자들이었습니다. <br> <br>공국진 기자입니다. <br><br>[기자]<br>형사들이 한 다세대 주택에 들어갑니다. <br> <br>방문을 열어보니 의사 가운을 입은 여성이 치과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br> <br>환자는 침대에 누워 있습니다. <br> <br>[현장음] <br>"지금 치과 진료를 하는데, 여기서 안전한 진료를 하는지(확인할 겁니다.)" <br> <br>의사 가운을 입은 여성은 30대 중국인 A 씨. <br> <br>의사 면허가 없는 가짜였습니다. <br> <br>동료인 40대 중국인과 함께 지난 5월부터 이 다세대 주택에서 불법 치과 시술을 해왔습니다. <br> <br>치과 장비는 중국에서 직구로 들여왔습니다. <br> <br>중국 소셜미디어에 "저렴하게 치과 진료와 시술을 한다"고 광고해 환자들을 모았습니다. <br> <br>한 명당 우리 돈 160만 원 정도를 받고 치아 성형인 라미네이트 시술 등을 했습니다. <br> <br>환자들은 주로 병원에 재대로 갈수 없는 불법체류자였습니다. <br> <br>단속 현장에 있었던 환자 3명도 모두 불법체류자로 드러났습니다. <br> <br>[고정철 /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br>"불법체류자 신분이기 때문에 일단 병원에 가기가 일단 쉽지 않고, 저렴하다는 광고를 보고 영리를 목적으로 범행을 하게 됐습니다." <br> <br>가격은 일반 병원보다 저렴했지만 엉터리로 치료하다보니 일부 환자는 재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br> <br>경찰은 A씨 등에게 불법 치과 시술을 받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한익 <br>영상편집 : 형새봄<br /><br /><br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