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개의 네 발이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br> <br>주인이 오토바이에 매달곤 끌고 다닌 건데요. <br> <br>탈진해 끌려가던 개의 처참한 흔적이 도로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br> <br>곽민경 기자입니다. <br><br>[기자]<br>달리는 오토바이 뒤에 개 한 마리가 매달려 있습니다. <br> <br>쓰러진 개는 힘없이 끌려갑니다. <br> <br>이 모습을 본 한 차량 운전자가 경적을 울려 오토바이를 멈춰 세웁니다. <br> <br>[차량 운전자] <br>"개가 쓰러졌는데 질질 끌려가는데도 견주는 그냥 가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울컥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오토바이를 세우게 된 거죠. 개 발을 봤더니 뭉개져서 피를 엄청 흘리고 있더라고요." <br> <br>남성은 오토바이에 개를 매달고 약 3km를 달렸습니다. <br> <br>개 발바닥은 피투성이가 됐고, 도로에는 핏자국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br> <br>[현장음] <br>"이거 다 핏자국이에요. 쭉 끌려간 거예요, 여기서. 발바닥이 다 찍혔어." <br> <br>개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br> <br>견주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에게 개를 데려다 주던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노주희 / 동물자유연대 활동가] <br>"지인에게 수컷이 있는데 이 친구는 암컷이거든요. 새끼를 낳게 할 목적으로 그렇게 데리고 가던 중이라고 얘기를 들었고." <br><br>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남성을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br> <br>영상편집: 남은주<br /><br /><br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