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프랑스 정부가 늘어난 부채 탓에 긴축 재정을 추진했다가,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br> <br>반대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데요. <br> <br>이번엔 100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마크롱 대통령은 재앙이라며 퇴진까지 요구했습니다. <br> <br>파리에서 유근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파리 도심이 시위대가 피운 매캐한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br> <br>한 집회 참가자는 경찰을 향해 집기를 던지며 위협합니다. <br> <br>시위가 점차 과격해지자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며 해산을 시도하고, <br> <br>흥분한 집회 참가자의 목을 잡고 제지하기도 합니다. <br><br>현지시각 어제 프랑스 전역에서 진행된 '긴축 재정 반대 시위'에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br> <br>8일 전에 열린 1차 시위 때보다 5배나 늘어난 숫자입니다. <br><br>시위대는 부자에게 더 세금을 걷으라는 주장을 하면서 파리 도심을 행진했습니다.<br> <br>평화 행진으로 시작된 시위는 오후 늦은 시각이 되면서 점차 과격해졌습니다. <br> <br>마르세유 지역에서는 경찰이 집회에 참가한 여성을 수차례 걷어차는 영상이 확산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br> <br>또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철도, 학교, 병원 등 곳곳이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br> <br>긴축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들은 재정 악화의 주범인 마크롱 정부가 서민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br> <br>[다니엘 레방트 / 건축업] <br>"더 이상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참을 수 없습니다. 그는 프랑스의 재앙입니다." <br> <br>프랑스 경찰은 이날 시위에서 총 309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br> <br>파리에서 채널A 뉴스 유근형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이수연(VJ) <br>영상편집 : 형새봄<br /><br /><br />김유진 기자 ros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