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트럼프 대통령이 전문직 취업 비자 수수료를 100배나 인상하면서 논란입니다. <br> <br>그동안 이 비자로 전세계 첨단 기술 분야 인재들을 모셔왔던 현지 빅테크 기업에 특히 비상이 걸렸는데, 미국 정부가 돌연 연간 수수료가 아니라 신규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일회성 수수료라고 말을 주워 담았습니다. <br> <br>그리고 다음 주부턴 관광비자 수수료도 2배로 올려 받습니다. <br><br>미국 여행 가는 분들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br> <br>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br><br>[기자]<br>이륙을 앞둔 여객기 안. <br> <br>갑자기 탑승객들이 우왕좌왕하며 내릴 준비를 합니다. <br> <br>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출발해 두바이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br> <br>[현장음] <br>"현재 상황으로 일부 승객이 여행을 취소하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은)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내릴 분들은 지금 바로 알려주세요." <br><br>현지시각 그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문직 비자, H-1B 발급에 수수료를 100배 인상하겠다고 밝힌 직후, 이 소식을 들은 전문직 비자 소지자들이 미국 재입국이 막힐지 몰라 비행기에서 내리려는 겁니다. <br><br>그런데 발표 하루 뒤, 백악관 대변인은 "신규 신청자들에게만 부과될 것"이라면서, "현재 해외에 나가 있는 기존 보유자들은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밝혔습니다.<br> <br>당초 미국 상무장관은 비자 수수료를 1인당 '연간' 10만 달러, 우리 돈 1억4000만 원을 내야 한다고 밝혔는데, 백악관 대변인은 하루 만에 '일회성 수수료'라고 발표한 겁니다. <br><br>새 수수료 규정에 대한 내용 추가로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현지에서도 "미국 정부가 혼란 수습에 분주하다"고 보도했습니다.<br><br>한국도 지난해 미국 H-1B 비자 발급 건수 기준으로 5번째로 많은 나라로 나타나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br><br>이런 가운데 이달 30일부터는 우리나라 국민들도 많이 쓰는 전자여행허가, ESTA에 대한 수수료도 오릅니다.<br> <br>미국 측은 현재 수수료 21달러에서 40달러로 약 2배 인상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br> <br>영상취재 : 홍승택 <br>영상편집 : 방성재<br /><br /><br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