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현재 미국과 얼굴을 붉히고 있는 중남미 국가를 꼽자면 베네수엘라일 겁니다. <br> <br>이 나라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 배후로 보고 미국이 700억 원에 가까운 현상금을 걸었을 정도니까요. <br> <br>얼마 전부터는 마약 운반이 의심된다며 베네수엘라 선박을 콕 찝어서 폭격을 가하고 있는데 정권 교체 압박을 가하는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br> <br>문예빈 기자입니다.<br><br>[기자]<br>바다 위에 소형 선박 한 척이 떠 있습니다. <br> <br>그런데 갑자기 폭발과 함께 거대한 불길이 치솟고 선체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br> <br>현지시각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상을 공개하며 <br><br>미군이 베네수엘라 계열 마약 운반선을 폭격해 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br><br>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베네수엘라 선박 폭격만 이달 들어 3번째로, 사망자가 1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br>트럼프는 "베네수엘라 출신 테러리스트들이 국제 수역을 통해 마약을 미국으로 운반했다"며 폭격 이유를 설명했습니다.<br> <br>미국은 올해 3월에도 베네수엘라 갱단원 수백 명을 엘살바도르 감옥으로 추방하는 등 마약 범죄 문제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br> <br>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의 공격을 '전쟁 도발'로 규정하고 카리브해 일대 군사훈련까지 실시했습니다. <br> <br>[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br>"트럼프는 우리를 피바다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민을 학살하고, 끔찍한 전쟁을 벌이려고 합니다." <br><br>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미국의 잇단 폭격이 "마약 단속보다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 압박에 가깝다"고 보도한 가운데, 양국 갈등이 군사 충돌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br> <br>영상편집: 조아라<br /><br /><br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