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그저 그런 심심한 러닝은 감히 비교불가입니다. <br> <br>서울 도심 속 아름다운 절경을 따라 산, 숲, 들판, 강과 거리, 광장을 내달리는 트레일러닝 대회가 열렸습니다. <br> <br>무려 100㎞를 1박2일간 질주하는 초대형 코스에 수천 명의 참가자가 몰렸습니다. <br> <br>저도 꼭 한번 뛰어보고 싶습니다. <br> <br>이다해 기자입니다.<br><br>[기자]<br>얼굴에 한가득 미소를 보이며 남자 선수가 광화문 광장 결승선으로 뛰어 들어옵니다. <br> <br>시민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완주의 기쁨을 나눕니다. <br> <br>[현장음] <br>"어서 와요! 어서와!" <br> <br>중국에서 온 트레일러닝 선수 양롱페이. <br> <br>12시간 41분 20초 만에 100km를 주파하며 서울100k 1위를 기록했습니다. <br> <br>약 1시간 40분 뒤쯤엔 여자부 1위 선수가 결승선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br> <br>두 자녀와 남편의 손을 잡고 결승선을 함께 통과합니다. <br> <br>[현장음] <br>"여자 100k 부문 1위!" <br> <br>14시간 23분 34초를 기록한 여자부 1위 테라다 미나 씨. <br> <br>풀코스 격인 100km에 도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br><br>트레일러닝 100km 부문은 28시간 30분 안에 북한산과 도봉산, 아차산 등 6개 산과 한강, 청계천을 지나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초장거리 레이스입니다. <br><br>특히 숨이 턱턱 막히는 산악 구간마다 스태프들의 응원으로 힘을 불어넣습니다. <br> <br>[현장음] <br>"화이팅! 화이팅!" <br> <br>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풀코스의 2배가 넘는 거리. <br> <br>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하더라도 완주 자체가 대단한, 그야말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br> <br>26시간 29분 36초 만에 100km 구간을 완주하고 사랑하는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br> <br>[현장음] <br>"사랑해" <br> <br>서울시와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한 서울 100k는 올해로 6번째입니다. <br><br>전 세계 19개국 정상급 선수를 포함해 총 3010명이 이번 서울100k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br><br>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br> <br>영상편집: 방성재<br /><br /><br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