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대통령궁 인근에서 현지 시간 21일 정치권 비리 의혹을 규탄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며 경찰과 충돌해 49명이 체포됐습니다. <br /> <br />대통령궁으로 향하던 시위대는 경찰이 차량으로 도로를 막자 돌멩이와 화염병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진압을 시도했습니다. <br /> <br />일부 시위대는 둔기를 휘두르거나 타이어에 불을 질러, 이 과정에서 경찰관 70명가량이 다쳤습니다. <br /> <br />국가경찰 대변인은 "돌멩이 투척이나 방화 등 폭력적 행동을 한 성인 36명과 미성년자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태풍 등으로 홍수 피해가 잦은 필리핀은 지난 3년간 9천800건이 넘는 홍수 예방 사업에 한국 돈으로 약 13조2천억 원을 투입했는데, 부패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약 1조300억에서 2조8천800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br /> <br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홍수 예방 사업을 직접 점검한 데 이어, 사업의 부패 가능성을 조사하고 책임자들을 형사 고발할 독립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br /> <br />지난주 상원에 출석한 건설회사 사주 부부는 홍수 예방 공사와 관련해 마틴 로무알데스 의장을 포함해 하원 의원 17명에게 뇌물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br /> <br />마르코스 현 대통령의 사촌이자 실세인 하원 의장은 결국 사임했고, 앞서 지난주에는 프랜시스 에스쿠데로 상원 의장도 홍수 예방 사업 계약 업체와 연관설이 제기된 여파로 교체됐습니다. <br /> <br /> <br /> <br /> <br /><br /><br />YTN 김종욱 (jwkim@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9221115231881<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