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그동안 트럼프 정부는 여러 차례 북한을 핵 능력 보유국으로 불러 왔습니다. <br> <br>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건 아니라면서도, 핵 무기를 인정해왔죠. <br> <br>비핵화 논의를 뺀 대화 제안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응할까요?<br> <br>미국 분위기, 이어서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br><br>[기자]<br>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1월 재집권 직후부터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 즉 '핵 능력 보유국'으로 불렀습니다. <br> <br>[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4월)] <br>"알다시피 북한은 <큰 핵 국가>입니다. 김정은은 매우 영리한 사람입니다." <br> <br>그러면서 '비핵화'는 직접 거론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br> <br>연내 북미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던 지난 달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br> <br>[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br>"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김정은을) 올해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br> <br>미국 현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북한도 이를 인식하고 '비핵화 포기'를 북미 대화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br> <br>또 주요 외신들은 "이달 초 중국 열병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이 이른바 '북중러 3샷'을 통해 자신감을 가졌고 이것이 대미 외교에도 적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r><br>AP 통신은 "북한이 미국과 직접 대화를 모색하면서 한반도 핵 대치 상황에서 한국의 발언권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진단했습니다.<br> <br>북한의 '조건부 대화'를 수용할 지 미국 백악관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br> <br>이런 가운데 한미일의 한 축인 일본은 "한미와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요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r><br>트럼프는 현지시간 오늘 오후 워싱턴DC에서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 총회 일정을 시작합니다. <br> <br>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br> <br>영상취재 : 정명환(VJ) <br>영상편집 : 이태희<br /><br /><br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